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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2310선 '털썩'…北 리스크 지속


코스닥도 1%대 하락…외인 매도 올 들어 최대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미국과 북한이 연일 강도 높은 '말 폭탄'을 주고 받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코스피가 2310선으로 주저 앉았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9.76포인트(1.69%) 하락한 2319.71을 기록했다. 이날 2323.06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10.20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6천499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별 순매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다. 개인도 64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만 6천78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도 북한 관련 리스크 우려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다우, S&P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과 이에 대한 북한의 응수가 이어지면서 대북 리스크로 인한 투심 위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한국 증시의 하락은 단순히 북미간의 마찰에 따른 지정학적 요인이라기보다는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거 하락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79% 떨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는 4.66%, 삼성전자우는 2.91%, 현대차는 2.07%, 한국전력은 1.35%, 포스코는 4.80%, 신한지주는 4.15%, 삼성물산은 0.75%, 현대모비스는 0.97% 떨어졌다. 네이버만 0.13%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0.03%)을 빼고 모두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3.67%, 전기전자가 2.66%으로 크게 떨어졌고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종이목재, 서비스업, 제조업이 1%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전기전자 업종 내 IT주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기(-1.62%), 삼성에스디에스(- 1.99%), LG이노텍(-1.52%), LG전자(-0.41%), 성문전자(-10.68%), 삼화전자(-5.61%), 주연테크(-4.42%), 신성이엔지(-3.18%)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0포인트(1.83%) 내린 628.34에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73억원 팔았고 외국인은 107억원 매도했다. 기관은 430억원 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0.13%) 오른 1143.50원을 기록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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