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SGA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합보안사업의 매출이 늘고, 자회사 SGA임베디드의 호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는데, 지난해 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영향 탓이란 설명이다.
11일 SGA솔루션즈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1% 성장한 233억원, 영업이익은 32.8% 증가한 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4% 감소한 80억원, 영업이익도 30.6% 줄어든 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SGA 솔루션즈 관계자는 "지난해 SGA시스템즈가 수주한 대규모 스쿨넷 사업을 함께 수행하며 특수가 반영됐다"며 "SI성 사업이 줄어들어 매출이 감소했지만, 통합보안제품 매출 비중이 증가해 매출원가가 줄고 매출총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랜섬웨어 등 보안 사고가 급증하면서 서버, 인증 PC 보안 등 다양한 제품 수요가 증가해 통합보안사업에서 수익성을 강화했다"며 "클라우드, APT 보안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비용이 증가했는데, 이에 대한 투자 성과가 하반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SGA솔루션즈는 국책과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보안 상용화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지속위협(APT)공격 방어 솔루션 '센트리 APT'를 출시할 방침이다.
앞서 APT 보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세계1위 APT 기업 파이어아이와의 협력을 맺기도 했다.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장은 종속회사인 SGA임베디드를 통해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SGA임베디드는 기존 마이크르소프트(MS) 임베디드 운영체제(OS)에 이어 시놉시스 등 솔루션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신장했으며 신성장 동력인 IoT 플랫폼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SGA임베디드는 IoT 기반 초미세먼지측정기 '에어프로(Airpro)'를 파라과이에 수출했다. 또 경남교육청 미세먼지 측정기 사업을 수주, 교육 및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저변을 확대한단 전략이다.
이와 함께 SGA솔루션즈는 종속회사인 액시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재무적 성과도 창출했다. 최근 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케이프와 지난해 전환사채(CB) 투자를 통한 전략적 사업 파트너십을 확보했으며, CB전환에 따른 이익 또한 발생했다는 것.
SGA솔루션즈에 따르면, 해당 평가 이익은 반기 손익에 반영됐으며 지난 7월 이를 매각함으로써 발생된 차익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지난 7월 SGA와 임직원들이 회사 전환사채 매입을 통해 자사주를 보유했다"며 "이로써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과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는 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고, 동시에 계절적 성수기인 통합보안사업의 실적 호조, 자회사들의 동반 성장을 통해 회사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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