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인원(대표 차명훈)이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BCH 혹은 BCC)를 상장했다고 8일 발표했다. 코인원은 비트코인 캐시의 가치 변동과 시장 현황에 대한 검토를 완료하고 비트코인 캐시를 최종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코인원은 비트코인 캐시의 거래량 추이와 해시율(암호화된 수식을 안정적으로 풀어내는 능력), 채굴 빈도의 안정적 유지,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캐시 지급 및 상장 여부, 비트코인 캐시 기술의 향후 비전 등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캐시 지원 여부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 캐시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1일 진행된 하드포크(기존 비트코인과 호환이 되지 않는 별개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분리돼 나온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통화)이다.
비트코인(BTC) 블록체인의 블록 사이즈를 키워 기존 비트코인이 갖고 있던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다. 비트코인은 블록 사이즈가 1MB인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블록 사이즈를 2~8MB 내에서 유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보다 많은 거래기록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양의 거래기록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코인원은 하드포크 전 비트코인 거래 일시 중단 시점인 지난 1일 오후 9시 10분을 기준으로 코인원 거래소 내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고객에 대해 동일한 수량의 비트코인 캐시를 이날 오전 지급했다.
단, 비트코인 입출금 제한 시점 이후 입금된 비트코인 내역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캐시를 지급하지 않았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초기 우려가 대부분 해소돼 기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소유권 보호 측면에서도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가상화폐 시장의 안정성 제고 및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석을 통해 올바른 시장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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