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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패널 가격, 하락폭 확대…배경은?


NH證 "패널 가격, 수요 불확실성 부담 작용"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으로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8월 상반월 LCD 패널 평균 가격은 7월 하반월 대비 -2.37% 하락한 194.4달러를 기록했다.

모니터 패널은 0.35%, 노트북 패널은 0.12% 떨어졌다.

8일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LCD TV 패널 가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LCD TV 패널 가격 하락은 LCD 패널 수급구조 변화보다는 LCD TV 수요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적 부담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글로벌 주요 LCD TV 세트 업체들의 2017년 출하 전망치를 올 초 1억9천900만대에서 7월 1억8천1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주요 5대 LCD TV 세트 업체들의 재고 수준도 여전히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애널리스트는 "3분기 중국 주요 5대 LCD TV 세트 업체들은 재고 비축보다는 재고 소진에 더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LCD 기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는 LCD 패널 가격과 실적흐름이 동행하기 때문에 LCD 업체 주가가 LCD 패널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글로벌 1위 LCD 업체인 LG디스플레이 주가도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017년 상반기에 예상됐던 하반기 LCD 패널 가격 하락 전망은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판단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최근 주가 하락을 통해 시장의 초점은 2018년 LCD 다운사이클 진입에서 2018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빅사이클 진입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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