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근 애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시 지연설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IT 종목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일 이 같은 이슈는 일시적일 것이므로 단기 주가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이세철, 고정우,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은 스마트폰 등 세트 수요보다는 서버 데이터 센터 등 IT인프라 수요 확대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애플 OLED 스마트폰 출시 지연 가능성은 한달 이내로 판단되며, 서버향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올 3분기 실적도 IM(스마트폰)과 DP(디스플레이) 부문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부문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서도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Rigid·평면) OLED 수요 회복 우려, 애플 OLED 출시 지연 전망 등으로 실적 불안감이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애플 OLED의 출시 지연으로 국내 공급업체의 실적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애플의 구매물량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애플 OLED 출시 및 공개가 예상되는 9~10월 이후에 긍정적 흐름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을 '아이폰 8'에 적용하면서 '아이폰 6'를 뛰어넘는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관련기업의 수혜를 기대했다.
디스플레이 유망종목으로는 삼성SDI,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를 꼽았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요 둔화 가능성 및 애플 아이폰 출시 지연 우려로 핸드셋 부품주들도 최근 전반적으로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핸드셋 부품주 내에서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비교적 적고, 경쟁강도가 낮으며, 이익가시성이 높은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비에이치, LG이노텍을 추천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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