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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5일만에 100만계좌 '흥행 돌풍'


수신 3440억원, 여신 3230억원 기록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카카오뱅크가 오픈 100여시간만에 100만계좌를 돌파했다.

3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신규 계좌 개설 숫자가 100만좌를 넘었다.

예·적금 등 수신 규모는 3천440억원, 대출 등 여신 규모는 3천2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오전 7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한지 약 닷새만이다.

카카오뱅크는 오픈 3시간만에 3만5천계좌를 돌파하더니, 첫날 12시간만에 18만7천계좌, 둘째날 32시간만에 47만계좌, 셋째날 80시간만에 82만계좌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간당 평균 1만명꼴로 고객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초기에 시간당 2만계좌 이상의 신규 계좌 개설이 이뤄졌던 것에 비하면 다소 속도는 느려졌지만 여전히 기대 이상의 속도라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폭발적인 앱 다운로드와 계좌개설 고객 증가 및 상품 서비스 이용 관련 고객 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IT 관련 핵심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들이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고객상담센터에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 외에 별도로 원활한 고객 상담과 대응을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기로 하고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연 2.0%의 자유적금과 정기예금 등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입출금통장에는 간편하게 예비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세이프 박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금과 예비자금을 분리해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기능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제공한다.

계좌 개설 후 평균 60초 내에 소액 마이너스 통장대출이 가능한 '비상금대출'은 신용등급 8등급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대출은 최대 1억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최저금리는 연 2.86%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 DNA를 기반, 복잡한 은행의 과정을 단순화한 카카오뱅크의 간편함과 편리성이 단기간 내 100만 계좌 개설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계좌 개설 수, 여수신액 등의 수치적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쓰임새 있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시간에 예상을 훨씬 웃도는 고객 유입으로 고객상담, 상품·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용 불편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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