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신작 모바일 게임 '다크어벤저3'가 출시됐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이 작품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의 차세대 주자를 예고한 최신작답게 양질의 그래픽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 게임을 접하고 든 첫인상은 화려하다는 것이었다.
직접 플레이해본 '다크어벤저3'는 그동안 출시된 액션 RPG를 집대성한 게임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끝판왕'이랄까. 주어지는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격파하고 아이템을 중심으로 성장시키는 액션 RPG의 기본 뼈대에, 전작들에서 호평받은 여러 시스템들을 적절하게 녹여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큰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신경 쓴 흔적도 엿보였다.
이 게임의 액션성은 꽤나 수준급이다. 그동안 대각선 방향에서 캐릭터를 바라보는 쿼터뷰 시점을 공통적으로 채택한 여타 게임들과 달리 '다크어벤저3'는 콘솔 게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백뷰 시점을 채택했다. 때문에 바로 코앞에서 보는 듯한 화려한 공격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무기를 휘두를 때마다 나타나는 궤적이나 피해량을 나타내는 숫자 폰트가 시원시원한 맛을 더해준다.
'다크어벤저3'의 기술들은 화려한 액션 구사에 초점을 맞췄다는 인상을 풍긴다. 특히 레벨을 올릴수록 닫혀 있던 연계기를 스킬별로 개방할 수 있다. 덕분에 한층 풍부하면서도 눈이 즐거워지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일정 숫자의 몬스터를 처치하다 보면 적을 단숨에 해치울 수 있는 분노 스킬이 발동되는데, 이때 눈을 즐겁게 하는 현란한 끝내기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특히 도끼를 휘두르는 전사형 캐릭터인 '헥터'가 분노 스킬 가동 시 구사하는 스플렉스가 심히 인상적이었다.
'다크어벤저3'의 재미는 1대1 대결에서 돋보였다. 넥슨의 전작 '히트'처럼 '다크어벤저3'의 이용자 간 대결(PvP) 역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PvP에서는 일반 사냥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방어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적의 공격과 동시에 방어를 눌러주면 곧바로 반격을 가해 역습을 취할 수 있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컨트롤 대결이 시종일관 펼쳐진다.
흥미로운 사실은 일반 몬스터 사냥 시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계기가 PvP에서는 개별 스킬로 인식된다는 점이었다. 다시 말해 캐릭터당 총 10개(일반 스킬 5개, 연계기 5개)의 스킬 중 자신의 성향에 맞춰 3개를 취사선택해 PvP에 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선택할 수 있는 스킬의 폭이 넓다 보니 같은 직업이라도 전혀 다른 공격 스타일을 가져갈 수 있어 흥미로웠다. 가령 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케네스의 경우 스킬 구성에 따라 상대에게 신속히 접근하는 돌진 위주의 전사가 되거나 멀리서 검기를 날려보내는 원거리 공격수가 되는 것이 가능했다.
잔재미도 풍부하다. PC 온라인 게임에서나 봤음직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그랬다. '다크어벤저3' 공식카페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모사한 캐릭터 얼굴들이 심심찮게 올라올 만큼 정교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각종 뽑기 아이템을 구매할 때 만날 수 있는 미소녀 캐릭터 '아리스'도 눈에 띄었다. '다크어벤저3'를 플레이하는 많은 게이머들이 '아리스'의 팬덤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처럼 '다크어벤저3'는 간만에 시장에 등장한 웰메이드 게임이다. 화려한 액션 RPG를 기다려온 게이머라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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