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당초 28일 재판이 잡혀 있어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재판부가 27일 진행된 공판에서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배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신 회장은 경영 비리 혐의와 면세점 비리 등으로 일주일에 3~4회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오는 28일 진행되는 간담회에 신 회장이 참석할 수 있도록 재판을 오후 4시 전에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재판부가 재판을 일찍 마치는 방향으로 배려해줄 것 같다"며 "오후 4시께 재판을 마치게 되면 신 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의 간담회는 '호프 미팅'을 겸해 27일과 28일 양일간 진행된다. 기업의 간담회 참석일은 자산 순위에 따라 정해졌다.
첫날인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여했다.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
신 회장은 둘째날인 28일에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신 회장 외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한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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