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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 정액요금제로 데이터 알뜰하게 쓰는 법


방통위, 이통3사와 로밍 사용법 안내 캠페인 벌이기도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쓰던 휴대전화를 해외에서도 사용하게 해주는 로밍(Roaming)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동로밍을 이용할 경우 막대한 요금이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통신3사에 따르면 자동로밍 시 데이터 사용 요금은 0.5KB 당 2.2 원(이하 부가가치세 포함)이다. 100MB를 쓴다면 45만 원이 부과되는 셈.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3사에 데이터로밍 차단 기준 금액을 낮추고, 차단을 해제한 뒤 로밍 정액요금제를 가입을 할 수 있게 안내하도록 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SK텔레콤은 월 11만 원 또는 일 2만2천 원을 초과했을 때 ▲KT는 월 5만5천 원을 초과했을 때 ▲LG유플러스는 일 2만2천 원 초과 시 로밍서비스가 차단된다. KT의 경우 음성과 문자의 로밍 요금 합계가 월 55만 원을 초과하면 통화·문자 로밍을 자동으로 차단시켜 주는 '음성로밍 안심 차단'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로밍서비스, 데이터 알뜰 사용법, 로밍 차단방법 등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출국자 수가 매년 급증해서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치 않은 어린이나 어르신들이 앱 자동 업데이트 등으로 요금 폭탄을 맞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올바른 데이터 로밍 사용법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은 로밍 정액요금상품을 출시하며 해외여행객들에게 유리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단기 여행객 대상 일일 최대 250MB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데이터 이용량 및 이용 기간별로 세분화한 'T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일주일 이내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고객은 'T로밍 원패스 100·150·250'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별로 각각 100MB·150MB·250MB가 일일 기본 데이터로 제공되고,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2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일일 9천900 원, 1만3천200 원, 1만6천500 원이며,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

일주일 이상 장기 여행자는 'T로밍 롱패스 7·15·30' 요금제가 유리하다. 요금제별로 각각 ▲4만2천900 원에 7일간 1GB ▲5만7천200 원에 15일간 1.5GB ▲6만9천300 원에 30일간 2GB를 이용할 수 있다.T로밍 롱패스는 미국∙일본∙중국 등 국내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50여 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만 24세이하 고객과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일일 5천500 원에 전세계 144개국에서 모바일 메신저와 SNS 등의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팅 플러스·실버 무한톡' 요금제가 있다.

◆KT, 모바일데이터+해외 와이파이존 사용 가능

KT(대표 황창규)는 일일 1만1천원에 기본 제공량 100MB 소진 시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를 내놨다. 여기에 5천500 원을 추가하면 일일 기본 제공량을 100MB 더 주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도 쓸 수 있다.

다음달 31일까지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의 일일 요금을 2천200 원 인하하고, 기존제공량도 300MB로 늘리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일본, 대만, 홍콩 여행객은 와이파이(WiFi) 로밍도 가능하다. 일 2천200 원에 지정된 와이파이존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 현재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KT가 유일하다.

해외 배낭여행을 떠나는 청년층(1992년~1998년생)에게는 '데이터로밍 기가팩3종'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유럽·미국·호주·뉴질랜드 여행객은 일일 2만3천100 원에, 유럽·미국·호주·뉴질랜드 2GB은 일 3만800 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중국∙일본∙미국 여행객 특화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장기 여행객을 위한 로밍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일주일 간 4만2천900 원에 데이터 1GB와 음성 5분을 제공하는 '7일 데이터음성', 5만7천200 원에 2주동안 데이터 1.5GB와 음성 10분을 쓸 수 있는 '14일 데이터음성', 6만9천300 원에 한 달간 데이터 2GB, 음성 20분을 주는 '30일 데이터음성' 등이다.

기본 제공 음성 통화량을 모두 소진하면 분당 880 원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전체 출국자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일본∙미국의 경우, 중국·일본 3∙5일 데이터로밍, 미국 10∙20일 데이터로밍 등 총 4종의 요금제도 마련됐다.

중국·일본 3일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2만2천 원에 데이터 1.5GB, 5일 요금제는 3만3천 원에 데이터 2.5GB를 제공한다. 미국 10일 데이터 요금제는 4만9천500 원에 데이터 3GB, 20일 요금제는 6만5천 원에 데이터 4GB를 쓸 수 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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