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8일째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연중 최고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1.47포인트) 오른 2451.53을 기록했다. 이날 2451.41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에 상승 반전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이 1천6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11억원, 기관이 1천42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막판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S&P 500 기업들의 매출이 IT 주도로 예상을 상회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정부의 추경이 확정된 점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국내 증시는 일부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으나, 여전히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 속에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시총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0.43%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우(-0.88%), 현대차(-1.69%), 한국전력(-0.11%), 포스코(-1.68%), 네이버(-0.72%), 삼성생명(-0.39%) 등이 내렸다. 삼성물산은 보합으로 마쳤고 SK하이닉스만 2.53% 상승했다.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 속에 7만3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이 2.52%, 음식료업이 1.57% 가 상승한 가운데 의약품(0.65%), 운수창고(0.89%), 은행(0.34%) 등이 상승했지만 철강금속(-1.47%), 서비스업(-0.29%), 운수장비(-0.6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0.72포인트) 오른 677.32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로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5억원, 93억원어치 샀지만 기관이 229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을 실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0.38%) 내린 1114.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