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전망치로 기존 3.5%를 유지했다.
24일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발표에서 2017년은 3.5%, 2018년 3.6% 성장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이어갔다.
이번 IMF 세계경제전망 수정 전망에는 한국 관련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지난 4월 발표 때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7%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IMF는 유로지역 및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회복세를 지속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험요인으로는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美 규제·재정정책, 브렉시트 협상) ▲중국의 급속한 신용팽창에 따른 금융위험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인상 속도 ▲자국중심주의 정책 심화 등을 꼽았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성장 전망을 낮췄으나, 유로지역, 일본, 중국에 대한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선진국에 대해서는 지난 4월에 제시한 올해 2.0%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에는 0.1%p 낮춘 1.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미국의 경우 1분기 실적 저조와 재정 확대의 시기·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2017년 전망은 0.2%p 내린 2.1%, 2018년은 0.4%p 낮춘 2.1%로 추정했다.
영국은 1분기 실적 저조로 2017년 전망을 0.3%p 하향한 1.7%로 잡았고, 2018년은 기존 전망치인 1.5%를 지속했다.
유로지역의 경우, 독일, 프랑스 등 다수국의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 및 내수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전망치는 0.2%p 올린 1.9%, 내년 전망치는 0.1%p 높인 1.7%로 조정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민간소비, 투자, 수출 개선에 따른 1분기 실적 호조로 2017년 전망을 0.1%p 상향 조정한 1.3%로, 2018년은 기존 전망인 0.6%를 유지했다.
신흥개도국의 경우에는 2017년 전망을 0.1%p 상향조정한 4.6%로 제시했고, 2018년은 기존 전치인 4.8%를 이어갔다.
중국의 경우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2017년 전망은 0.1%p 높인 6.7%로 계산했고, 정부의 지속적 재정확대를 반영해 2018년 0.2%p 올린 6.4%로 상향 조정했다.
브라질은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고려해 2017년 전망은 0.1%p 상향한 0.3%로 추산했으나, 2018년은 내수 부진 및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안해 0.4%p 하향한 1.3%로 조정했다.
IMF는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국가별 상황에 맞는 거시경제 정책조합 및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특히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은 선진국은 지속적으로 확장적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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