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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쾌속질주 코스피…2450선도 돌파 마감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종가 최고치 경신 이어가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피지수가 2450선을 넘으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7거래일 연속이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4%(8.22포인트) 오른 2450.06에 마감하며 2450선까지 돌파했다. 이날 개장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2451.59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도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8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천207억원어치, 기관은 5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여파로 인해 나스닥 지수만 상승하고 다우 지수와 S&P지수는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7월달 1~20일 수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코스피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20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한 300억달러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년 동기가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이어질 수 있어 수출 증가율 발표가 주목된다"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발표로 인해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실적 발표한 은행주 줄줄이 신고가 쓰며 환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KB금융이 4%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한국전력도 2.82%, 삼성생명도 2.39%로 상승했다. 삼성물산도 1.41%, 삼성전자우도 1.73%, 네이버도 0.48%, 포스코도 0.15% 올랐다.

그동안 지수를 주도했던 대형IT주들은 쉬어갔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3% 내린 255만4천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14%)와 현대차(-0.34%)도 내렸다.

은행주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KB금융·우리은행·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가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은 이날 4.18% 오른 5만9천8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우리은행은 장중 1만9천250원, 신한지주는 장중 5만2천500원, 하나금융지주는 장중 5만300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72%, 전기가스업이 2.24% 상승한 가운데 보험(1.83%), 은행(1.49%), 금융업(1.43%), 증권(0.82%) 등이 상승했다. 운수창고(-1.11%), 철강금속(-0.75%), 화학(-0.46%), 종이목재(-0.4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01%(0.09포인트) 오른 676.60에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기업의 사상 최대 실적 전망(영업이익 13조)에 따른 가격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정부 국정운영 계획 발표로 인한 수혜 기대감 및 순환매 장세에 따른 중소형주의 수급 개선으로 인해 코스닥이 상승세를 시현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37억원어치를 샀지만 외국인은 178억원, 기관은 224억원을 팔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0원(-0.65%) 내린 1118.20원을 기록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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