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는 10일 정부의 3차 피해조사(지난 3월 27일 발표)에서 1,2 단계 판정을 받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최종 배상안을 발표했다.
이번 배상안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 제품 피해자와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으며, 옥시는 상해 피해자에 대한 평생 치료비 지급 등 1,2단계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배상안과 배상 절차는 1,2차 피해조사 1,2단계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배상안과 동일한 원칙과 구성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1~3차 조사에서 1,2단계 판정을 받은 모든 피해자가 동일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사망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 영유아 및 어린이 상해 및 사망, 심각한 폐 손상 등의 특수 상황을 반영해 상해 피해자와 복수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 사용 피해자에 대한 평생 치료비도 포함했다.
3차 조사에서 1,2 단계 판정을 받은 피해자 대상 배상 신청 접수는 이날부터 시작되며 배상 방안의 세부 내용 및 배상 신청서는 옥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상 신청 접수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배상신청서를 다운 받은 후, 이메일이나 팩스, 우편으로 송부하면 된다. 배상 신청 방법 및 자세한 사항은 옥시 배상지원센터 통해 상담 및 확인이 가능하다.
옥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해왔다. 피해자 관점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정부, 타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원료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재발방치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7월 31일 1,2차 조사 1,2단계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방안을 업계 최초로 발표했다. 올 6월 기준으로 해당 피해자 183명 중 99%에 해당하는 피해자가 등록을 마쳤으며 그 중 89%에 해당하는 피해자가 합의를 완료했다.
박동석 옥시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분들의 상실감과 고통을 감히 가늠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큰 피해와 고통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피해자와 가족 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2차 조사 1,2단계 피해자와 가족 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배상을 진행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이슈는 다수의 이해관계자와 복합적인 원인들이 얽힌 참사임을 알게 됐다"며 "향후에는 모든 주체가 참여해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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