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통신사들이 소물인터넷과 홈IoT 기술을 활용, 사물인터넷(IoT)의 영역을 가축 관리와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10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바이오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IoT전용망 '로라(LoRa)'를 활용, 소의 이력을 관리하고 질병, 임신 등 소의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라이브케어(Live Care)' 서비스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라이브케어 서비스란 소의 첫번째 위(반추위)에 로라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하여 소의 질병 징후와 발정 탐지, 수정 적기 예측, 분만 징후 파악, 물 마심 횟수 제공 하는 서비스다.
양사는 로라 기반 라이브케어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라이브케어 서비스 고도화 및 제품 소형화,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달부터 바이오캡슐을 전국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해 소의 체내 데이터는 물론 축사를 관리하는 농장주들의 경험 데이터도 함께 축적하고 이에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접목하여 패턴에 따른 질병의 종류를 정확히 판단하고 사전에 감지하는 서비스로 고도화 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바이오캡슐은 목걸이형·귀걸이형 등 소의 체외 부착형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소의 체내에 사탕수수 및 옥수수 재질로 제작한 친환경 바이오캡슐을 삽입해 파손이나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체온 변화를 통한 질병·발정·임신 등의 징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기존 체내 삽입형 제품의 경우 측정 데이터 전송을 위해 축사 내 별도의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해야하던 단점을 로라 네트워크 모듈로 보완했다. SK텔레콤은 라이브케어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바이오 캡슐을 사용하는 모든 농가에 로라 기지국을 무상 설치할 계획이다
바이오캡슐의 가격은 개당 15만원(이하 부가가치세 별도), 이용료는 한우 월 2천원, 젖소 월3천원이며, 한번 구입 시 최대 7년까지 작동할 수 있게 개발됐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측정된 소의 체온 및 산도(pH)정보는 로라 기지국을 통해 서버로 전송돼 특정 패턴에 대한 분석 후 이상징후 감지 시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알림을 발송한다.
농장주는 스마트폰 앱과 PC를 통해 소의 개체별 질병 유무 및 번식 일정 등의 데이터 결과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고, 체계적인 축산을 위한 영농일지 작성도 가능하다.
또, 국민의 안전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사회적 가치 기여를 위해 송아지와 돼지 등 관리 대상 가축 확대를 위한 소형 바이오캡슐 및 패치타입 제품도 공동 개발하며, 전국적으로 투여된 바이오캡슐의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과 특정 지역에 가축 체온 상승 등 이상 징후가 발생시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단체 알람 송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축사뿐만 아니라 도축장, 축산차량 등에도 로라 기지국을 설치해 가축의 사육부터 도축까지 전 과정의 이력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며, 향후 국내의 경험과 실적을 기반으로 중국·미국·호주·브라질 등 소를 많이 사육하는 나라를 대상으로 IoT 망과 함께 토탈 솔루션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는 SK텔레콤이 구축한 IoT 전용망 로라가 가축관리에 활용되는 첫 사례로 축산 농가들에게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아가 안전한 먹거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CCTV 미니'로 집밖에서도 반려동물 지켜본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펴 주는 '반려동물 IoT'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반려동물 IoT는 서울시 수의사회 공식 추천 상품으로 홈CCTV 미니·IoT 플러그·IoT 스위치 등 홈IoT 관련제품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 패키지를 통해 반려동물 주인은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집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양방향 음성 통화 기능으로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반려동물에게 목소리를 들려줄 수도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해 집안 조명, 에어컨, 선풍기, 오디오 등을 켜고 끌 수 있다.
홈CCTV 미니는 반려동물 IoT를 선보이며 새롭게 출시하는 상품으로 작고 귀여운 디자인에 별도의 브라켓 없이 간편하게 탁상이나 벽 또는 천장에 거치할 수 있다.
홈CCTV 미니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면서 반려견과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양방향 음성통화 ▲집안 사각지대 최소화하는 142도 광각 카메라 ▲128GB의 SD카드용량 지원으로 최대 50일 치의 영상 저장 및 예약 녹화 설정 등이 가능하다.
200만 화소의 풀HD급 화질로 최대 4배 디지털 줌을 지원하는 홈CCTV 미니는 침입감지 시간대를 설정 및 예약할 수 있어 움직임 감지 즉시 문자로 알림을 전송하는 동시에 감지 전후 20초 동안의 영상을 자동으로 U+ Box 클라우드에 저장 가능하다.
반려동물 IoT는 홈CCTV 미니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요금제와 스위치, 플러그, 허브 등 반려동물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골라담아IoT 요금제가 있다.
홈CCTV 미니의 경우 별도의 단말 구입비용 없이 LG유플러스 인터넷을 함께 이용할 경우 월 8천800원(이하 부가가치세 포함)이며 타사 인터넷 이용 시 1만1천원이다. 골라담아IoT는 5천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오는 9월 말까지 '반려동물 IoT'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위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선착순 2천명에게 인터파크 펫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할인 쿠폰과 LG생활건강의 '시리우스 윌' 정품 사료 체험팩을 증정한다. 또한 홈CCTV 미니 가입 시 플러그 또는 스위치와 홈CCTV 미니 캐릭터 액세서리인 토끼 머리띠 1종도 무료로 제공한다.
반려동물 IoT는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 및 대리점, 고객센터 또는 온라인 직영몰 'IoT Shop'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고성필 LG유플러스 IoT 기획담당은 "반려동물 IoT는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이 넘어서고 가족구성원으로 인식되는 시점에서 IoT를 통해 반려동물주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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