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아마존 에코와 유사한 음성기반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고 인공지능(AI) 홈 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할 전망이다.
유에스투데이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5일 스마트 스피커 티몰 지니를 선보였다. 티몰 지니는 오는 8월 8일 중국에서 판매되며 공급가격은 아마존 에코 180달러의 절반도 되지 않는 499위안(73달러)이다.
기존 업체들이 스마트 스피커를 120~180달러에 공급하는데 비해 알리바바는 73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차별화하고 있다.
알리바바 티몰 지니는 아마존 에코처럼 알리바바의 음악이나 뉴스캐스트를 재생하고 캘린더에 약속이나 일정을 추가할 수 있으며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로 티몰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알리바바의 티몰 지니는 중국어로만 조작할 수 있다. 알라바바는 그동안 아마존과 유사한 비즈니스 전략을 채택해왔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콘텐츠 서비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번 스마트 스피커 출시도 아마존처럼 쇼핑 사이트에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스피커는 인기 상품인데다 스마트홈 시장을 장악하는데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음성기반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420만대로 전년대비 600% 증가했으며 시장규모는 2017년 900억달러에서 2022년 1천5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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