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페이의 사용 국가, 결제 수단, 적용 제품군 등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겁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는 LG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 자리에는 조준호 사장과 정호중 MC단말기사업부 상무, 김기영 SW플랫폼실 상무 등 MC사업본부 경영진과 G6 사전 체험단, 파워블로거 등 온라인 활동가 50여명이 참석했다.
◆"LG페이 사용성 최대한 높여 경쟁력 강화"
행사의 화두는 LG페이였다. LG페이의 발전 방향을 묻는 첫 질문에 조 사장은 "LG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한 달간 철저한 사용자 분석을 바탕으로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 LG페이의 사용 현황을 성별, 연령별, 지역별 등 다각도로 분석해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말 기준 LG페이의 연령대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전체의 3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50대와 60대의 사용률이 10%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50~60대 사용자들을 위해 아이콘 크기를 키우거나, 직관적으로 알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 사장은 사용자들이 LG페이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결제 수단을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내년부터 LG전자는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실속형 제품까지도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제품군을 확대한다. 또 LG페이를 해외 시장에서도 출시해 제품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편의 기능 강화는 물론 결제 시 반응 속도, 사용자환경(UI), 그래픽 등 사용자들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LG페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G6, 품질과 내구성 입소문 타고 있다"
LG 스마트폰 사업에서 G6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 조 사장은 "L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된 또 하나의 변곡점"이라며 "출시 이후 품질과 내구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G6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LG전자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얘기들이 오갔다. 배터리 수명을 더 늘려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저전력 기술을 강화하면서도 안전성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경영진들이 강조했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늘려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경영진은 기존 출시된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SW 업데이트를 통해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에도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디스플레이 성능, 카메라 기능, 사후 서비스 지원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들을 빠짐없이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LG전자는 이번처럼 소비자와 경영진의 만남을 꾸준히 마련할 뿐 아니라 온라인 설문, 사용자 테스트, 블라인드 테스트, 심층 인터뷰 등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콜센터와 사후서비스센터, 온라인 상담 등 고객 상담 내역은 꼼꼼한 리뷰를 거쳐 최고 경영진에 전달된다.
특히 LG 스마트폰 앱 '퀵 헬프'의 온라인 게시판 메뉴인 '포럼'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을 즉각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포럼'의 의견을 제품과 서비스에 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포럼'은 지난해 출시된 V20부터 적용된 서비스로 G6, G6플러스, G6 32GB버전의 사용자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포럼'을 통해 접수된 게시글과 댓글 등 고객이 남긴 의견은 약 3만건에 달한다.
조준호 사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기술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수렴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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