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블레이드2'의 퍼블리셔가 우여곡절 끝에 카카오와 네시삼십삼분으로 최종 결정됐다.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모바일 게임답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대표 이승한)는 이날 카카오(대표 임지훈),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와 '블레이드2'의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일부 지역 제외)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 처음 영상이 공개되면서 '블레이드2'가 기대작으로 부상한 지 1년3개월여 만이다.
'블레이드2'는 2014년 출시된 지 1년 만에 1천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 포 카카오'의 정식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그동안 '블레이드2'의 서비스를 어느 퍼블리셔가 맡을지 여부는 게임업계의 오랜 관심사였다. 실제로 이 게임은 카카오, 네시삼십삼분과의 공동 서비스가 확정되기 앞서 국내 유수 퍼블리셔들과의 계약 추진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화제를 낳았다. 이 과정에서 '블레이드2'의 몸값이 100억원대에 이른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카카오가 '블레이드2'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카카오가 자체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게임S' 출범하면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핵심 타이틀이 필요했고 그 대상으로 '블레이드2'가 낙점됐다는 것이다.
'블레이드2'에 대한 우선협상권 및 최종협상권을 보유한 네시삼십삼분 측은 앞서 '의천도룡기 포 카카오'를 카카오와 공동 서비스하며 축적한 파트너십과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 약속에 힘입어 '블레이드2' 공동 서비스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드2'의 퍼블리셔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향후 이 게임이 거둘 성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재편된 가운데, 액션 RPG인 '블레이드2'가 의미있는 성적을 낼지가 관건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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