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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우원식 "한국당, 추경 안하겠다는 건 대선 불복"


"국민의당도 섭섭하다, 합의 깨지는 데 아무 말도 안 해"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정국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정말 너무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종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의문을 대략 정리해 나가다가 한국당은 추경안 심의를 할 수 없다고 해 '추경안은 계속 논의한다'고 문구를 정리했는데 아예 논의도 못한다고 하더라"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안은 국회에서 논의하고 심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서로 맞춰봐야 할 것 아니냐,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해보려 하는 것이라고 누누이 설명해도 안 된다고 했다"며 "이건 정말 뭡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절박한 요구인 추경을 안 하겠다는 것은 국정운영을 마비시키려는 것"이라며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하고 싶은 것을 논의도 못 하게 하는 것은 대선 불복"이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그런 논의가 있으면 옆에서 '추경 논의를 왜 못하느냐'고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섭섭하다"고 성토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도 추경안 심사가 필요하기에 다음 주 화요일, 수요일쯤 하기로 했지 않느냐"라며 "한국당이 논의도 못 한다고 하면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 못 해주느냐. 합의가 깨지려고 하는데 아무 소리 안 한 게 섭섭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제가 정말 한 달동안 참고 참으면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든 정부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래 왔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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