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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빠진 리니지M 출시, 엔씨에 큰 문제 NO"


매출 영향 없고, 추후 업데이트 가능성…빠진 덕에 iOS에도 출시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전날 오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아이템거래소 없이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면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 우려되며 주가가 11%대 급락 마감했다. 21일 오전 9시 12분 현재도 엔씨소프트 주가는 2%대 하락중으로 우려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하지만 21일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적에 부정적 영향도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인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모바일버전으로, 21일 0시를 기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게임내 유료 아이템거래소는 게임위에서 청소년 이용불가(청불) 등급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탑재할 경우 이용자 저변을 성인으로만 한정할 수 있어 엔씨가 일단 12세 이상으로 출시하고자 거래소 없이 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전날 주가 급락의 배경에 대해 "이용등급보단 핵심 게임성 중 하나인 '거래소 시스템' 및 '개인 대 개인간 거래 시스템' 탑재 여부가 흥행 및 매출 기여도 측면에서 더 중요한 포인트였다"며 "시장에선 이 시스템들의 탑재를 더 바라고 있었고 청불 등급을 받더라도 매출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었는데, 출시 버전이 이 시스템 없이 출시된다고 하자 게임성 약화, 흥행성 감소, 과금 파워 약화 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리니지M에 거래소 시스템 등이 없어도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 애널리스트는 "거래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아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으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OS 환경)와 애플 앱스토어(iOS 환경)에 모두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청불 등급으로 출시했다면 애플에는 출시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니지M에 개인간 거래, 아이템거래소 등의 기능이 포함된 버전은 현재 게임물관리위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문종 애널리스트는 "엔씨는 7월5일 이전에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 오픈을 준비중인데, 심의 결과 12세 이상 이용가로 나올 경우 업데이트로 거래소 기능을 추가할 수 있고, 청소년 불가로 나오면 거래소 기능이 추가된 된 청소년 불가 버전(안드로이드 OS용)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기존 사용자 (19세 이상)의 데이터 이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엔씨가 iOS에서는 다른 형태의 거래소를 추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iOS의 매출 비중은 약 20%로 추정되는데, 청소년 불가 판정시에는 iOS의 12세 이상 이용 가능 버전을 내면 되고, 새로운 거래소 시스템 도입 등으로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거래소, 개인 간 거래 등은 게임 내 자유시장경제 생태계 조성이라는 리니지M의 핵심 요소인 만큼 심의 결과에 관계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오픈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초반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신증권 김윤진 애널리스트는 "엔씨가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일단 거래소를 배제하고 출시한 것"이라며 "거래소는 게임 중반부터 필요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 애널리스트도 "출시 후 보름 동안은 레벨 제고 및 아이템 수집기간이지 아이템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기간은 아니어서 출시 초기 매출 우려는 기우"라고 관측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 애널리스트 역시 "초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오히려 개인간 거래가 초반에 도입되지 않음으로써 다수의 아이디를 만들고 하나의 아이디에 사전예약 보상을 몰아주는 등의 행위 방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사들은 거래소 시스템 초기 미탑재가 큰 문제가 아니라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존 실적 전망을 수정하지 않았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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