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SKT T1이 35분간 37킬이 나오는 난타전 끝에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T는 2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에서 진에어에 1세트 승리를 거뒀다.
SKT는 1세트 시작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리 신의 바텀 갱킹으로 자야를 잡은 SKT는 탈리야의 탑 로밍으로 클레드까지 끊었다. 진에어는 탑을 지키던 럼블을 두 번 연속 잡으며 초반 손해를 만회했다.
진에어가 탑 3대3 전투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리자 곧바로 SKT의 수호신 '블랭크' 강선구가 움직였다. 강선구의 리 신은 궁극기를 활용해 두꺼비를 사냥하던 렉사이를 탈리야 쪽으로 배달, 순식간에 암살했다. SKT는 바텀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진에어가 사냥하던 협곡의 전령을 빼앗은 SKT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진에어가 바텀에서 한타를 열었지만 SKT의 완벽한 대응에 전멸하며 대패했다. SKT는 진에어의 미드 1·2차와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6천 이상 벌렸다.
곳곳에서 난전이 펼쳐졌지만 결국 이득을 챙긴 것은 SKT였다. 탑에서 자야와 라칸을 모두 잡은 SKT는 진에어의 탑 1차 포탑을 밀고 화염의 드래곤도 가져갔다. 진에어가 다시 럼블을 노렸지만 트위치에게 클레드가 암살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밀리던 진에어가 트위치와 브라움, 리 신을 차례로 끊고 바론을 사냥했지만 전황을 바꾸진 못했다. 궁극기 연계로 자야를 끊은 SKT는 두 번째 화염의 드래곤도 가져갔다. 3코어를 완성한 트위치의 암살 위협 때문에 진에어는 수세에 몰렸다.
SKT는 두 번째 바론과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진에어가 미드를 압박하는 트위치를 노렸지만 이는 SKT의 설계였다.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한 S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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