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아시아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흥행에 성공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한국 외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아시아 11개국(중국, 일본 제외)에 론칭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3일 만에 대만, 홍콩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4개국 양대 마켓 인기게임 1위를 차지하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 이후 5일이 지난 19일에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구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동시 1위를 유지한 것은 물론 11개국 중 7개국에서 최고 매출 톱3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용자도 증가 추세다. 최초 54개로 시작한 아시아 서버는 오픈 당일 5개를 증설해 총 59개를 운영 중이다. 한 서버당 7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고 동시접속자는 이미 40만명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열기는 대만의 게임전문지 '바하무트'의 인기도 순위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이용자의 활동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는 인기도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19일 331만점으로 2위 '에노키안의 전설(神魔之塔, 120만점)'과 비교해 큰 차이로 최고 순위에 올라 있다.
'바하무트' 커뮤니티 랭킹에서도 5만5천483점을 기록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2위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5886점)'에 비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바하무트'의 순위는 실제 이용자들의 수치를 기반으로 하기에 현지 게임이용의 순지표로 볼 수 있다"면서 "현재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도는 기존에 없었던 수치라 대만 현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난 16일 기준 대만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검색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현지 게임명인 '천당2 혁명(天堂2 革命)'이 10개 중 7개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아시아 지역 흥행은 오는 21일 예정된 '리니지M' 출시 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넷마블게임즈 입장에서는 경쟁작 '리니지M' 출시에 따른 국내 매출 감소분을 아시아 지역에서 벌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아시아 흥행이 이례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정확한 매출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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