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은 67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1%(0.18포인트) 오른 2361.8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 2365.37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한때 2360선 밑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360선에 다시 안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사자'세였지만 외국인은 나 홀로 '팔자'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5억원, 48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은 1천500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다시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다우 지수, 나스닥 지수, S&P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0.23%)을 비롯해 은행업(1.65%), 증권업(0.04%), 통신업(0.72%)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1.48%), 건설업(-0.32%) 등이 하락했다.
장유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포함해 연준(Fed)의 점진적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임에 따라 앞으로는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금융주 랠리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22% 내린 227만9천원을 기록했지만 현대차(1.23%), 삼성전자우(0.60%), 네이버(0.79%), 한국전력(0.46%), 신한지주(1.00%), 포스코(0.92%)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매각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과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장중 6만1천5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0.17% 하락 반전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0.88포인트) 오른 670.70에 장을 마치며 670선을 다시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0억원, 295억원어치 '사자'에 나선 반면 기관은 홀로 405억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0원 오른 113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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