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에 대해 "과거의 퇴행적 정치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그동안 간곡하게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했지만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의 역할은 국회법과 인사청문법에 따라 국무위원 청문회를 진행하고 검증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내는 것까지"라며 "그리고 대통령은 검증 결과를 감안하고 청와대가 지켜본 국민 여론을 고려해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한미공조, 북핵, 경제협력 등 의제를 챙겨야 할 장관이 필요하다"면서 "이대로 라면 주무장관도 없이 대통령이 혼자 외교순방 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어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는 마음으로 협조해야 할 때로 오늘이라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 원내대표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일자리 추경을 통해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경제에게 성장과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며 "검토도 안하고 (추경을) 반대하는 것은 일할 기회를 달라는 아우성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제안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 면밀하게 검토해서 일자리 추경안을 함께 만들자"며 "추경은 속도와 타이밍이 생명인 만큼 야당은 일자리 추경 처리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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