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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장관에 SW엔지니어 출신 유영민


LG전자·CNS 등 거친 ICT 전문가 …"4차 산업혁명 육성 적임자"

[아이뉴스24 양태훈, 김국배기자]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했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 내정자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출신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육성' 기조를 실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지난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입한 전문인재이기도 하다. 또 과거 LG전자 정보화 담당 시절 LG전자에 근무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의 멘토 역할을 했다는 후문.

청와대는 내정자에 대해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 등을 거쳐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은 큰 장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체제의 혁신, 핵심과학기술지원, 미래형 R&D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SW 개발자 출신의 ICT 전문가"…ICT 업계 기대감

유영민 미래부 장관 내정자는 1951년 생으로 부산동래고,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ICT 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LG전자 정보화담당 상무, 2004년 LG CNS 사업지원본부 부사장, 2005년 LG CNS 금융 ITO 사업본부 부사장, 2006년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제4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2010년 포스코 ICT COO 등을 역임하는 ICT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SW 업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6회 SW 산업인의 날 동탄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2007년 소프트웨어진흥원장 역임 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하위권이던 진흥원을 1년 만에 ‘기관평가 1위'로 변신, 혁신에 강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주무부처인 미래부 수장으로서 SW 육성 등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도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IT업계 관계자는 "SW개발자 출신으로 업계와 기관 등을 두루 거친 IT전문가"라며 "조직과 사업 혁신을 주도하며 남다른 성과를 거두면서도 위아래를 잘 챙기는 전형적인 덕장"이라고 평가했다.

◆'기본료 폐지' 등 이슈 산적 … 어깨 짐 무거워

유영민 내정자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육성과 함께 당장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통신 기본료 폐지' 등 현안과 산적한 과제로 어깨가 무겁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과 관련해 그간 국정기획위와 미래부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

전형적인 친문(文)인사라는 점에서 새정부의 기본료 폐지 등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으론 답보상태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기대도 엇갈린다.

여당 한 관계자는 "그간 기본료 폐지 논의가 난항을 겪었지만, 미래부 장관이 임명된 만큼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부처 수장으로서 역할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날 국정위는 미래부를 4차 산업혁명의 주무부처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와 정책분석을 통해 이의 선제적 대응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의 추진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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