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원사를 비롯한 기업 인사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
1부 사례발표 시간에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임금체계 운영 사례 등이 소개됐다. 이어 열린 2부 좌담회에서는 유규창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사례발표 기업의 임금체계 개편 경험과 애로사항, 향후 개선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사례를 발표한 SAP는 2013년 글로벌 직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직무 체계를 '글로벌 직무 아키텍쳐(Global Job Architecture: GJA)'로 통일하고, SAP 코리아를 포함한 각 나라에서 동일한 직무급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채용, 경력관리, 직무 이동, 승진 및 보상에 있어 글로벌 인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또 모든 임직원에게 본인이 속한 직무의 연봉 밴드를 공개해 매니저가 개별 직원과의 보상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변화관리를 하고 있다.
김주수 휴먼컨설팅그룹 상무는 국내 주요 기업의 보상체계 트렌드와 관련해 과도한 인건비 부담은 급여 상승 여력의 하락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연공 중심에서 탈피해 직무·성과 ·능력 중심으로 보상체계가 전환되고, 평가 방식에 있어서도 절대평가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의 집단 보상이 개인 보상, 나아가 직무중심 보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직무중심 보상의 세부 방안으로 직무등급제에 기초한 기본급 운영, 직무수당 방식, 직무성과급 방식 등 다양한 유형을 선택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총 관계자는 "임금체계 개편은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기업 현장에서 노사 합의를 통한 임금체계 개편이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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