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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고경영진, 미국 곳곳 돌며 인재 확보


에너지·화학, ICT 관련 인재 찾기 주력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SK그룹 최고경영진이 미국 동부와 서부 등을 돌면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 차원에서 '2017 SK 글로벌 포럼'을 시행 중이라고 6일 발표했다.

SK그룹은 이번 포럼에서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바이오 등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서 SK가 보여준 글로벌 성과와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해당 분야의 인재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지난 3일 미국 동부 뉴저지에 위치한 웨스틴 저지시티 뉴포트 호텔에서 김준 SK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겸임)과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공동 주관으로 에너지·화학과 바이오 관련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김 위원장과 서 위원장 외에도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바이오팜, SK머티리얼즈 등 계열사 주요 임원들도 동참해 인재 확보에 나섰다. 미국 동부 지역에는 글로벌 에너지·화학 및 제약기업이 위치해 있는데다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김 위원장 등은 이날 100여명의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SK 관계사들의 연구개발(R&D) 현황과 향후 중점 추진 사업과제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SK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화학 사업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하는 한편, 해당 분야 전문가로서의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기술 기반 운영 최적화(Optimization) 전략, 배터리 중심의 성장 전략, 포장재(Packaging)와 자동차용(Automotive)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화학 기술 개발과 관련해 참석자들 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으로 대표되는 SK그룹의 에너지·화학 사업은 이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술 인재들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나아가 한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오는 8일에는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의 매리어트 산타클라라 호텔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최첨단 ICT 기업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에서 포럼이 열리는 점을 감안해, 박성욱 SK ICT위원장(SK하이닉스 부회장 겸임)과 서 위원장이 포럼을 주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C&C의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사업개발 관련 임원들도 동참한다.

서부 지역 포럼에서는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딥러닝(Deep Learning) ▲빅데이터 등 제반 분야의 신기술 트렌드와 산업 동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실리콘밸리 내 글로벌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연구원 및 사업개발 인력과 서부 명문대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SK ICT 관계사들의 주력사업 현황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조돈현 SK그룹 HR지원팀장(부사장)은 "향후에도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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