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작년 수출금액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제조법인 345개사의 수출금액은 431조 4천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 감소했다. 비제조업종과 수출·내수 금액 구분이 불분명 기업은 제외한 수치다.
수출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철강금속, 음식료, 의료정밀 순으로 각각 전년 대비 24.38%, 21.76%, 9.88% 증가했다. 반면에 기계(-10.23%), 비금속(-14.25%), 의약품(-20.87%)에서는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이 소폭 뒷걸음질쳤지만 지난해 내수규모는 271조 4천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5% 증가했다.
내수증가율은 의약품(8.04%), 섬유의복(7.33%), 음식료(4.28%) 순으로 올랐다. 기계(-7.50%), 전기전자(-3.05%) 등은 줄었다.
10대 그룹의 수출규모도 다소 줄었다. 10대 그룹의 총 수출금액은 전년보다 2.49% 감소한 347조 9천357억원을 기록했다.
10대 그룹 중 SK(17.96%), 롯데(15.63%), 한화(10.36%)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삼성(-0.85%), 현대자동차(-0.35%), LG(-3.68%) 등의 수출은 후퇴했다.
10대 그룹의 총 내수금액은 전년 대비 0.62% 증가한 143조 684억원이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한화가 내수증감률 27.47%로 가장 높았다.
한국거래소는 "10대 그룹의 내수금액은 전체의 52.71% 수준이지만, 수출금액은 전체의 80.64%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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