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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IoT 서비스 확산 … 보안도 챙긴다


환경 ·교육·에너지 등 서비스 봇물 …관건인 보안도 강화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스마트홈과 교통분야까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확산일로다. 이동통신 3사가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서 선보이는 등 IoT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도 뜨거워지는 모양새.

IoT 확대에 맞춰 핵심으로 꼽히는 보안 강화에도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3일 KT(대표 황창규)는 날씨와 공기서비스전문기업 케이웨더와 함께 IoT 기술을 활용, 실내외 공기질 측정이 가능한 학교전용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국내 처음으로 경기도 양주시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에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외식고 21개 교실과 학교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 24시간 365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생활가스(VOCs), 이산화탄소(CO2), 소음 등의 공기질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전국 대부분 초·중·고등학교에는 공기청정기가 없거나 공기질을 측정해 실시간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상황. 반면 시간 단위로 야외 체육 활동이 많아 이를 판단하기 위한 학교 실내외 공기의 실시간 측정 등 모니터링이 절실하다.

한국외식고는 이번 솔루션 설치를 통해 공기질 상태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측정수치가 나쁨으로 나오면 관련 규정에 맞춰 야외 활동과 교실환기를 중단하고 공기청정기 가동 등 빠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위협으로부터 우리학생들이 안심하며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를 구축했다"며, "향후 교실에서 ICT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에도 IoT가 활용된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최근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및 태양광 발전량측정기 개발업체 에이나인과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활용한 미니태양광 발전량 측정기술 개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에이나인이 개발한 가정용 태양광 발전량측정기에 NB-IoT 통신모듈을 탑재, 기기에서 수집되는 태양광 발전량을 자사 NB-IoT 전용망을 통해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구축하는 관제센터로 원격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또 조합은 관제센터 서버에 수집된 데이터로 태양광 발전량 측정은 물론 사용량을 예측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NB-IoT기술이 적용된 미니태양광 발전량 측정기는 연내 서울시내 태양광 발전량 측정 의무가구에 우선 적용된다. 내년부터는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미니태양광사업 전체로 확대 적용된다.

◆SK텔레콤, IoT 보안 통합 가이드라인 수립

이처럼 IoT가 단순한 스마트홈 구축에서 나아가 환경, 에너지 등 분야가 날로 확산되면서 최대 취약점으로 꼽혀온 보안문제 해결을 위한 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4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의 보안 분과 의장사로 선임, 이같은 IoT 보안 문제 대응에 본격 나선다고 발표했다.

IoT 보안 분과는 SK텔레콤, LG CNS 등 민간 기업과 관련 스타트업, 학계 및 연구 기관 등이 모인 협의체다.

지난 3월 민간 기업, 연구 기관 등이 뜻을 모아 체계적인 IoT 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를 출범했고, 협의회를 ▲보안 ▲융합 ▲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표준화 등 4개 분과로 구성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분과 회원사들과 함께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보안 정책 발굴은 물론 국내 IoT 서비스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보안 통합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나선다. 서비스 별로 다른 보안 가이드라인을 취합하고, 공통 영역 설정 및 취약점 분석 등을 통해 국내 모든 IoT 서비스에 공통 적용될 가이드라인을 마련, 정부에 제안한다는 계획인 것.

특히 IoT 환경에 특화된 보안 개념을 정리하고, 등급제 등 보안 수준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 기업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분과 회원사들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신설하고,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IoT 보안 분과는 매월 분과 회의를 열고 정부에 제안할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이를 다음달 열리는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 총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IoT시대의 보안 강화를 위해선 통신사, 제조사, 보안업체, 정부 등이 모두 합심해야 한다"며, "SK텔레콤이 IoT 분과 의장사로서 산업 현장의 애로 사항과 개선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 보안 강화 정책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IoT 전국망을 구축, 올해 내로 공공안전, 산업 분야의 서비스를 포함해 약 70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IoT 오픈하우스 및 전용 모듈을 배포해 IoT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 1천여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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