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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상생]상생매장 등장에 전통시장 방문객 40%↑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 후 당진어시장 젊은고객 유입"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결합한 '노브랜드 당진 상생스토어'가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당진어시장 건물 2층에 위치한 상생스토어는 당진어시장과 이마트 간 자율 협의를 통해 탄생한 상생형 복합 매장이다.

상생스토어는 대형유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전통시장 상인 간 상생협의를 통해 추진됐다. 지난 2015년 당진어시장 건물 2층이 18개월 간 공실상태로 남겨져 있자 당진시는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입점을 요청했다. 이에 이마트는 상인회와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며 상생스토어 취지와 운영방식을 설명해 작년 6월 이마트·당진시·당진전통시장·당진어시장 4자 상생합의를 체결했다.

노브랜드 매장과 카페, 장난감 도서관, 푸드코트 등으로 구성돼있는 상생스토어는 현재 젊은 고객들의 전통시장 방문율을 높이는 1등 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장난감 도서관이 들어서면서 젊은 주부 고객이 대거 유입됐으며 저렴한 노브랜드 아메리카노(900원)에 반한 20~30대가 몰려 전통시장 방문객의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마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 상생스토어 오픈 이후 당진어시장 일 방문 고객은 40% 이상 증가했다. 상생스토어 방문 고객 중 약 25%도 1층 어시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식 건물 신축 후에도 공실률이 20% 이상을 기록했던 당진 어시장이 노브랜드 매장에서 가공식품 및 공산품을 구매하고, 어시장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생스토어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2016년 유통업 상생·협력문화 확산사업 유공'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상생스토어는 당진시의 지역 문화 공간 메카로 변모할 전망이다. 당진시는 이를 위해 젊은 고객 대상 공연 무대를 마련하고 주차장 증축, 시장 주변 도로 정비사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명·상품 진열 등 매장 환경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또 서비스·식품위생·상품진열 등에 관한 교육을 월 1회로 정례화해 어시장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 상무는 "상생스토어는 현재 매주 2~3회 타 지역 전통시장 및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찾아오는 등 국내 대표적인 전통시장-유통업체 상생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이마트는 앞으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추가로 개설해서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가 융합한 한국의 혁신적 상생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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