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소프트웨어(SW)가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윈드리버는 임베디드 SW 시장에서 지닌 독보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박주동 윈드리버코리아 지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윈드리버는 지난 1981년에 설립,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임베디드 운영체제(OS) 시장 선두기업이다. 임베디드 OS란 하드웨어(HW)에 내장된 OS로, 스마트폰 등 소형 기기부터 자동차, 항공기 등 대형 기기에까지 탑재된다.
윈드리버는 우주·항공·국방 등 기기 내 OS의 실시간성과 안정성이 강조되는 분야에서 실시간운영체제(RTOS) 'Vx웍스'로 수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이엑스웍스는 미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의 주요 운영 시스템으로 탑재되기도 했다.
또 각종 가정 기기와 산업 기기에 들어가는 리눅스 기반 OS '윈드리버 리눅스 플랫폼'은 전 세계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박주동 지사장은 "윈드리버는 임베디드 SW 시장에서 크게 국방·항공, 자동차, 네트워크 통신, 제조 산업 분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가상화(NFV) 분야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서야 각종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가 주목받고 있지만, 윈드리버는 기기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SW를 제공하며 기술력을 쌓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지사장은 "IoT를 통한 공장 자동화, 산업 자동화 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자동화는 중단 없이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한데, 윈드리버는 핵심 기술을 제공해 IoT 네트워크와 상호 연결된 기기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oT 사업과 관련 윈드리버는 최근 지능형 산업인터넷(IIoT)을 위한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윈드리버 티타늄 컨트롤'을 출시하기도 했다. 서비스 중단 없이 연결된 IoT 기기의 SW를 업데이트 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
또 윈드리버는 NFV 플랫폼 '윈드리버 티타늄 클라우드'로 NFV 분야에서 사업화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NFV란 네트워크 구성에 필요한 HW 기능을 SW로 구현해 대체하는 기술인데, 윈드리버는 NFV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통해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과 장비 구매·관리 비용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박 지사장은 "윈드리버코리아는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연구개발(R&D)센터를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고, 전체 직원 70여명 중 60여명이 연구개발 직원일 정도"라며 "앞으로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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