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타사와 구별되는 여행에미치다의 강점은 '아마추어리즘'입니다. 여행이라는 친숙한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어렵지 않게 접근하는 게 중요합니다. 멘트 하나를 쓰더라도 아마추어스럽게 쓰는 게 중요하죠."
여행에미치다의 조준기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P&S타워에서 진행된 '2017 스마트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2017 SMSC)'에서 자사 콘텐츠 광고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제품과 콘텐츠간 톤앤매너가 맞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행에미치다는 여행 이야기·정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페이스북 채널로 총 200만명의 팔로워와 약 1천여개의 제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후 3년 만에 대표적인 여행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조 대표는 여행에미치다의 강점으로 마케팅사와 제휴사, 구독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꼽았다. 제휴사의 마케팅 목표와 예산을 물어본 후 이에 알맞은 마케팅 전략을 역으로 제안함으로써 양사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또 구독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광고 내용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함께 공유한다.
조 대표는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신뢰감을 높일 수 있도록 가급적 많은 정보를 넣는다"며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한다면서 달랑 3개만 소개하는 식의 콘텐츠만 제작하면 자칫 브랜도를 인지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를 광고한다고 가정하면, 써니뱅크가 좋아요라고 홍보하는 것보다는 그 앞단에 '공항 이용 꿀팁 20선' 등의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하나의 흐름이 이어져야 구독자의 신뢰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뉴발란스와 제휴를 맺고 진행한 카드뉴스 '친구랑 여행가서 사진 잘 찍는 꿀팁 10'이다. 해당 콘텐츠에 어떤 뉴발란스 제품이 활용됐는지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댓글로 해당 제품이 회자되면서 제휴사와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여행 시 챙겨야 하는 뷰티제품', '4월 여행 추천코디' 등의 콘텐츠는 자사 브랜드와 잘 맞지 않아 뷰티·패션 상품과 마케팅 제휴를 맺는데 어려움이 따랐다"며 "그러나 사진 꿀팁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자, 해당 카드뉴스를 보고 뉴발란스 상품을 구매해 예쁜 사진을 찍고 싶다는 구독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성공적인 네이티브 애드 전략을 위해서는 노출 채널의 성격와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팔로워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한 후 유사 콘텐츠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해 타깃을 명확히 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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