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5가지 인사원칙을 위배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23일 기자 브리핑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5가지 원칙 중 4가지에 해당하는 의혹이 포도송이처럼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자료제출마저 거부하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총리 후보로서의 자질도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서도, "이중국적과 위장전입을 자랑스러운 듯이 밝히며 ‘물타기’시도를 해 더욱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능력을 내세웠는데, 능력이 의심될 뿐 아니라 능력이 있으면 불법도 눈감아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어떤 배경으로 국제기구와 관련한 영달을 누려왔는지는 모르나 북한 핵과 미사일로 국가안보가 위기에 처한 상황 속에서 외교수장을 맡을 적격자가 아님은 분명하다"며 "북핵문제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무경험자이자 양자외교 문외한이 이 위중한 시기에 가당키나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관련 공직후보자들은 스스로 사퇴해 국민 우려를 덜고 대통령과 새정부의 부담을 줄이라"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첫 인사부터 자신이 약속한 인사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으면서 이런 '셀프파괴, 원칙파기'에 대해 한마디 해명과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이런 태도는 대국민 약속 중 본인이 필요한 것만 골라서 지키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게 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원칙을 무너뜨린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관련 인사를 철회함은 물론 재발 방지 약속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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