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우리나라 대표 SKT T1이 대만/홍콩/마카오(LMS)의 플래시 울브즈(FW)를 초반 라인전부터 압살하며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앞서나갔다.
SKT는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전에서 FW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패한 FW가 케이틀린과 코그모를 밴하자 SKT는 트위치를 선택했다. FW가 쉔과 르블랑, 탐 켄치로 난전에 좋은 조합을 완성하자 SKT는 피즈를 탑으로 돌리고 카시오페아를 선택해 라인전에 힘을 실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르블랑 상대로 왜 카시오페아를 가져왔는지 곧바로 증명했다. 1레벨부터 강하게 압박한 이상혁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CS 차이를 20개 이상 벌리며 미드를 장악했다. 이상혁의 강력한 미드 프리징에 '메이플'의 르블랑은 초반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리한 FW가 쉔의 궁극기를 이용한 3인 갱킹으로 카시오페아를 노렸지만 이상혁은 '점멸'로 손쉽게 회피했다. SKT는 '후니' 허승훈의 피즈가 '카사'의 그레이브즈를 솔로킬한 데 이어 바텀 듀오의 르블랑 암살로 게임을 터뜨렸다.
주도권을 잡은 SKT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MMD'의 쉔을 솔로킬한 허승훈의 피즈는 FW의 3인 갱킹을 완벽히 대처, 바루스와 동귀어진하며 탑을 지배했다. SKT는 FW의 미드와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5천 이상 벌렸다.
FW가 그레이브즈의 갱킹으로 피즈를 다시 잡는 사이 SKT는 바텀 2차 포탑을 파괴다. 라인 클리어하는 르블랑을 추격 끝에 잡은 SKT는 미드 2차와 탑 1차 포탑도 밀었다.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역시 SKT의 몫이었다.
SKT의 강력한 운영에 FW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SKT는 오브젝트 사냥에 좋은 대지의 드래곤 버프 2스택을 토대로 순식간에 바론을 사냥했다. 후퇴하는 FW를 우물까지 몰아넣은 SKT는 억제기에 이어 넥서스를 파괴,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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