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연간 순이익이 10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34조6천억원을 기록해 호조를 보인 바 있다.
18일 신한금융투자의 안현국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들의 기업실적 예상치 평균)를 14.3%나 웃돌았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독주가 아닌 코스피 종목 전반의 실적 호조 덕분이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실적을 제외한 코스피기업의 순이익도 27조1천억원으로 28.7%나 개선됐기 때문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제 관심은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기업의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32조원이라고 전했다. 최근 3개년도 분기별 달성률을 반영해 추정한 순이익 전망치는 29조2천억원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하고 연초 대비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섹터는 IT, 통신, 필수소비재, 소재라고 언급했다. 디스플레이, 운송, IT하드웨어 업종은 흑자 전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1분기 호실적 덕에 남은 분기 동안 순이익이 65조원을 달성할 경우에는 연간 순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2~4분기 합산 순이익 66조7천억원에 삼성전자 노트7 이슈로 감소한 순이익 7조원을 가산하면 100조원은 실현 가능한 숫자라는 설명이다.
과거 최고/평균/최대 달성률을 감안해 추정한 2017년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106조8천억~120조3천억원(전년 대비 14.7~29.2% 증가)이라고 설명했다. 예상치 범위를 평균한 2017년 순이익 전망치는 20% 이상 증익된 110조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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