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정부의 내각 조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유일호 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내각 제청권을 행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6일째인 15일까지 조각의 첫 번째 조각인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청와대 보좌진 인사에 주력해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16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만난다고 밝혔다.
핵심 관계자는 내각 인사 제청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일 대통령을 만난다. 만나면 여러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핵심 관계자는 내각 인사 제청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하되, 인사청문회 여건에 따라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만났다"며 "대통령이 유일호 부총리에게 필요하면 장관 제청을 요구할 수 있다는 말씀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자의 국회 인준 상황에 따라 내각의 임명 제청을 유일호 부총리가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속된다.
이 관계자는 "총리 인준이 빨리 되면 필요가 없지만 내각 구성 자체가 너무 늦어지면 다른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느냐고 하면 내가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측의 야당 의원 개별 접촉 의혹에 대해서는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없다"며 "대통령의 말씀처럼 우리는 액면이 다이고 액면 외에는 없다"고 부인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