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겨냥, "마지막까지 색깔론에 매달리는 정치가 안쓰럽다"고 맹비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 단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오늘 홍준표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는데 선거 때마다 고질병처럼 도지는 색깔론과 종북몰이가 이제 지겹지 않느냐"며 "이제는 국민들도 색깔론에 매달리는 정치에 속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대결집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되면 북한 김정은한테 먼저 가겠다는 문 후보,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하겠다는 문 후보, 북한을 주적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문 후보"라며 안보·대북관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아무리 색깔론을 펼쳐도 저 문재인에 대한 지지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안보 1등 후보가 누구인가. 수많은 예비역 장성과 안보전문가들이 저 문재인을 지지했다. 군대도 안갔던 사람들이 특전사 출신인 저 앞에서 안보 얘기를 꺼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로지 정권연장만을 위해 국정농단 세력들이 다시 뭉치고 있다"며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반대하는데 참으로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국민께서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문 후보는 이날 인천 구월동 유세현장에서도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 (말고도)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하면 어떻겠냐"며 "첫째 우리 정치에서 색깔론, 종북타령 추방하기, 둘째 '품격없는 정치 퇴출시키기'다. 흑색선전, 색깔론, 종북타령를 확실하게 심판해달라"고 홍 후보를 겨냥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압도적인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그는 "저 문재인에게 보내주신 한표 한표가 개혁의 동력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선관위 자료를 토대로 '유권자 한표의 가치가 4천726만원'이라고 언급하며 5.9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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