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어릴 때부터 바람직한 금융 마인드를 키우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경제·금융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의 재테크와 금융 교육을 한번에 시킬 수 있는 어린이 펀드에 용돈을 적립해주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어린이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재테크를 하면서 동시에 어린이 경제교육이나 증여세 상담, 어린이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펀드다.
어린이 펀드라고 해서 운용자산이나 투자방법이 일반 펀드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자산운용사에서 어린이와 학생에 맞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실시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어린이 펀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 펀드의 경우 매년 청소년 고객 대상으로 중국 상하이의 유명 대학이나 글로벌 기업을 탐방하는 '우리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를 준다. 'NH-Amundi아이사랑' 펀드도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 펀드는 매년 추첨을 통해 어린이 경제 캠프에 초청하고, 어린이 운용보고서와 경제레터 등의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펀드'도 어린이 운용보고서를 따로 발간하고 있다.
어린이 펀드들은 적립식 펀드 투자 초창기에 대부분 설정돼 10년이 넘어가는 펀드도 많다. 어린이 펀드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적립을 시작해 장기적으로 가입을 유지하면 추후 자녀 교육 등에 필요한 목돈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
장기 성과가 입증된 펀드가 많으므로 단기 수익률보다는 장기 수익률이 우수하고 안정성 있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5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펀드가 무려 64.04%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이 7.15%인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 펀드도 5년 수익률 27.97%로 양호하며, '하나UBS꿈나무' 펀드는 11.20%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 외에도 주식과 채권이 혼합된 주식혼합형 펀드, 채권에만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도 어린이 펀드로 출시돼 있어 원하는 운용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다.
엄현주 KG제로인 차장은 "어린이 펀드는 자녀에게 금융에 대한 관심과 교육, 그리고 장기투자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믿고 맡길 만한 운용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며 "추구하는 운용스타일이 믿음이 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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