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1분기에 2배가 넘는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양산 소식에 고가 모델S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2% 하락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전기차 출하량 확대로 매출액이 1년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순손실액은 3억3천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8천230만달러에서 더욱 커졌다.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고마진 모델S의 시장잠식을 우려해 2018년 이후로 양산체제 도입을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내년부터 모델3 연간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테슬라의 약속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 결산에서 소비자들이 모델S와 모델3의 차이점을 혼동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모델3는 모델S의 일부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소형 모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S는 고가모델인 만큼 모델3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또한 테슬라는 모델3 출시에 맞춰 전세계에 100개에 이르는 매장과 서비스센터를 추가해 관련시설을 이전보다 30% 확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올초 상반기에 모델S와 모델X를 포함해 총 4만7천~5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모델3에 대한 관심고조로 구매수요가 줄어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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