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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인상률, 업태별 '천차만별'…백화점 소주 11.1%↑


소협 "업태‧품목‧제품별 가격비교 통한 합리적인 소비 필요"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017년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300곳의 소매점 중 백화점, 일반 슈퍼마켓, 3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태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중 소주360ml(참이슬 후레쉬, 처음처럼 부드러운)와 캔맥주 355ml(Cass후레쉬, Hite)로 이들 제품은 최근 가격인상 요인이 있었다, 소주는 올해 1월부터 빈병보증금이 인상됐고 맥주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가 출고가를 각각 평균 6.0%, 6.3% 인상한 바 있다.

소주의 경우 3대 대형마트가 17년 1월 평균 1천169원에서 3월 평균 1천189원으로 1.7% 상승해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천217원에서 1천256원으로 3.2% 상승, 일반슈퍼마켓은 1천236원에서 1천290원으로 4.4% 상승했다. 가장 많이 판매가격을 인상한 곳은 백화점으로 1천216원에서 1천351원으로 11.1%나 인상했다.

맥주는 일반슈퍼마켓이 17년 1월 평균 1천520원에서 3월 평균 1천531원으로 0.8%, 백화점이 1천537원에서 1천551원으로 0.9% 인상한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천516원에서 1천505원으로 오히려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협 조사에서 대상품목 39개 중 인상률 높은 상위 5개 제품의 전분기 대비 오름세는 4.5%~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신라면' 5개묶음은 전분기 대비 7.6% 상승됐으며, 하이트진로의 'Hite(캔355ml)' 5.9%, '신라면' 봉지(120g)가 5.5%, '참이슬후레쉬(360ml)'가 4.7%, '코카콜라(1.5L)'가 4.5% 인상 순으로 조사됐다.

농심과 코카콜라의 가격인상은 지난해 출고가 인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해당 시장에서 각각 약 55%, 46%의 점유율을 보여 제품가격인상이 해당 시장 전반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다.

반면 전분기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으로는 아모레퍼시픽 '려(500ml)' 4.5%, 해태제과 '고향만두(1kg)' 3.3%, 동서식품 '포스트 콘푸라이트(600g)' 3.0%, 매일유업 '앱솔루트명작 3단계(캔800g)' 2.5%, 사조대림 '게맛살큰잔치(300g)' 2.2% 순으로 나타났다.

소협은 계속되는 물가상승 속에서 비교구매 등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협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상승된 가운데 주류가격 또한 천차만별로 인상돼 소비자들은 품목별 ‧ 제품별 가격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갖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담합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감시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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