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동성애 찬성 여부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문 후보가 동성애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심 후보는 동성애 문제는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 2017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군 동성애 문제가 심각한데 동성애에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 "반대한다"며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문 후보는 "동성애 반대와 차별을 두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가 재차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묻자 문 후보는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심 후보는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성정체성은 말 그대로 성정체성이다. 저는 이성애자지만 성소수자 인권과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노무현 정부 부터 추진했던 게 차별금지법인데, 그것으로부터 후퇴한 문재인 후보께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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