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KT, 통합 보안 시장 공략 '맞손'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이스트시큐리티는 25일 KT와 정보보안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양사는 각 사가 가진 네트워크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분야의 노하우를 활용, 보안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해정보 탐지와 분석을 위한 '정보보안 플랫폼 사업' ▲USB 형태의 휴대형 통합 보안 장치(위즈스틱)를 기반으로 한 '정보보안 사업' 등 각종 보안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

이와 관련 양사는 KT의 유해 트래픽 분석을 위한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과 이스트시큐리티의 다양한 보안 기술을 결합, 위즈스틱에 알약의 통합 에이전트와 유해 트래픽 정보를 연동하는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이를 통해 위즈스틱은 이스트시큐리티의 통합 백신 '알약'과 지능형 악성코드 분석 시스템 '아이마스(IMAS)'를 유기적으로 연동,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강력한 통합 보안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이스트시큐리티는 위즈스틱에 자사의 문서 보안 기술 중 하나인 클라우드 백업 기술을 적용, 최근 급증하고 있는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별도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 도입 없이 위즈스틱 하나로 대비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백업은 중요 문서 파일이 저장되는 시점마다 클라우드 보안 저장소에 사본을 실시간으로 저장해주는 기술로, 랜섬웨어 감염으로 원본 파일이 유실돼도 손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랜섬웨어, 파밍 등 최근 급증하는 보안 위협을 경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회사가 가진 각종 보안 기술과 제품을 위즈스틱에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향후 이스트시큐리티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위즈스틱과 결합해 통합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고, 중소 규모 기업의 보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