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남녀 임금격차 15%까지 줄이겠다"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남녀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등의 성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성평등정책간담회에서 "남녀의 임금 격차가 없어야 하는 게 맞지만, 현실적인 목표로 OECD 평균인 15%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임금 정보의 투명성 강화"라며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시행해 업종과 회사별로 임금이 얼마나 차이나는 지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정치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 내각 여성 비율을 OECD 평균 수준인 30%로 만들고 임기 내에 동수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100% 여성으로 하는 것과 국회의원 개방형 비례대표제 등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성폭력 피해 지원예산 30% 증액 ▲여성 1인가구 주거권 보장을 위해 청년희망 임대주택 5만호 건설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 ▲대통령 직속 국가 성평등위원회 설립 등을 제시했다.

한편 안 후보는 "저는 30년동안 맞벌이부부로 살아오면서 집에서 아내에게 '밥줘'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며 "(양성평등이) 체화돼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