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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때 좌파·친북단체 예산 지원 끊어"


'블랙리스트' 옹호…"반대 진영 지원 안 할 수 있는 것"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경남지사 때 좌파·친북단체에 대해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3일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에서 박근혜 정부가 작성한 반정부 성향 인사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옹호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이 정부가 보수 정부다. 반대 진영에 있는 분들에게는 지원을 안 할 수도 있다"며 "노무현 정부 때는 블랙리스트 없이 우리(보수)를 지지했던 코미디언들을 방송에서 배제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한 것은 그대로 두고 지금 와 죄를 묻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정부가 바뀌면 그 정부에 호응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후보의 발언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구속된 상태라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홍 후보는 지난 3월 '좌파 예술인들 블랙리스트가 뭐가 나쁘냐'고도 발언했다"며 "법조인이 법을 어기겠다는 말 아니냐"고 질타했다.

안 후보는 "블랙리스트는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을 용납하지 못한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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