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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에이블씨엔씨 창업주, 17년만에 '최대지분' 매도


서영필 대표, 비너스원에 지분 96.3% 넘겨…경영권 양도 등 추후 결정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브랜드숍 '미샤'와 '어퓨'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의 창업주인 서영필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96.3% 투자회사에 팔았다. 아직까지 경영권 양도, 경영방침 등에 대한 사항들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번 일로 에이블씨엔씨는 기존 사업을 좀 더 공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씨엔씨는 21일 최대주주인 서 대표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431만3천730주를 리프앤바인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주식 금액은 1주당 4만3천636원으로 책정해 모두 1천882억3천392만원으로, 에이블씨엔씨 주식 중 25.5%가 리프앤바인으로 넘어갔다.

리프앤바인은 에이블씨엔씨의 광고 관련 자회사였으나, 투자회사인 비너스원이 100% 지분을 이날 함께 인수했다.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을 이용해 서 대표의 지분을 인수한 셈이다. 비너스원은 투자회사로 알려져 있을 뿐 회사와 관련된 내용은 현재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서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이블씨엔씨 지분 29.27%를 보유했다. 5% 이상 소유 주주는 서 대표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외국인과 기관, 소액주주들로 구성돼 이번 지분 매각은 사실상 회사를 매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는 현재 서영필에서 리프앤바인으로 변경됐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이날 계약이 체결됐으며 서 대표가 지분 매각 배경 등에 대해 회사 측에 전혀 공유한 내용이 없다"며 "경영권 양도 등과 관련된 부분은 추후 비너스원 등과 협의를 통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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