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비정상"이라고 비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마리나클럽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성범죄 행위, 성폭력 행위에 가담했다고 자기 자서전에 쓴 심리가 놀랍다"며 "보통사람 같으면 젊을 때 그런 잘못을 저질렀으면 숨기려고 하지, 떳떳한 자랑이라고 버젓이 쓰는 게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토론에서도 "충격적인 뉴스"라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느냐. 이것은 범죄심리학자들이 연구할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정서가 정상적이지 않은데 대선 후보라고 내놓은 정당과 연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홍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일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평소 안 후보가 '안보는 보수고 경제는 진보'라고 주장해 그 말을 잠시 믿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며 "더 이상 단일화 생각은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이번 대선이 박근혜 싫어 문재인 찍고 문재인 싫어 안철수 찍는 선거가 되고 있는데, 그렇게 당선된 대통령은 또 5년 간 국민들이 후회할 것"이라며 "저 유승민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책임질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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