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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양강구도 깨지나, 격차 11%포인트 벌어져


한국갤럽 조사 홍준표 9%, 심상정 4%, 유승민 3%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져 양강 구도가 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지난 18~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0%로 격차가 11%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였다. 의견 유보가 12%였다.

지난 주에 비교하면 문재인·홍준표·심상정 후보는 각각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가 7%포인트 하락했다. 유승민 후보는 변함이 없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남성(40%→35%)보다 여성(34%→25%), 50대 이상(약 10%포인트 하락), 인천/경기(38%→28%), 대전/세종/충청(42%→29%), 대구/경북(48%→23%), 무당층(39%→25%) 등에서 두드러졌다.

급상승한 대신 결집도가 약한 안철수 후보 지지층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문재인 후보 43%, 안철수 후보 30%로 격차가 13%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주 적극적 투표 의향자의 격차는 6%포인트였다.

호감도에서는 문재인 후보 53%, 안철수 후보 52%로 비슷했다. 심상정 후보가 48%, 유승민 후보 42%였고, 홍준표 후보는 18%에 그쳤다.

호감도를 2주 전과 비교하면 토론회에서 선전한 심상정 후보(33%→48%)와 유승민 후보(30%→42%)가 10%포인트 이상 늘었고, 문재인 후보(48%→53%)와 홍준표 후보(14%→18%)도 약 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급등했던 안철수 후보 호감도는 6%포인트 감소했다.

비호감은 문재인 후보가 40%, 세대별 호감도는 20대 63%, 30대 72%, 40대 65%, 50대 47%, 60대 이상 27%로 고연령일수록 낮았다. 안철수 후보의 비호감도는 41%, 세대별 안철수 후보 호감도는 20~30대 약 40%, 40대 47%, 50대 이상 65%였다. 심상정 후보의 비호감도는 43%, 유승민 후보는 47%, 홍준표 후보의 비호감도는 75%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당 19%,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과 정의당 5%였다. 민주당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국민의당은 5%포인트 하락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씩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변함없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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