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18일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사전개통에 일제히 돌입했다.
통신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초도물량만 100만대 판매를 돌파,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위축됐던 프리미엄 폰 시장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8 판매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8 사전예약 판매량이 72만8천대로 집계, 21일 출시 전까지 100만대 판매달성이 목표"라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갤럭시S8은 갤럭시S 시리즈 처음으로 물리 홈버튼 대신 소프트웨어 기반의 소프트키를 채용, 화면도 기존 대비 약 18% 더 넓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
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빅스비'를 채용, 음성 외에도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 다양한 입력방식을 통해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출고가는 64GB 용량을 기준으로, 갤럭시S8이 93만5천원, 갤럭시S8플러스가 99만원에 책정됐다.
◆ 소비자들 기대감 'UP', 갤S8 1호 개통 위해 5박6일 노숙도
갤럭시S8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SK텔레콤이 이날 서울 종로구 '종각 T월드'에서 연 사전개통 행사에는 갤럭시S8 1호 개통을 위해 약 6일간을 매장 앞에서 대기한 김영범(27)씨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영범씨는 갤럭시S2로 비롯해 갤럭시S4·S5·S7 등 갤럭시S 시리즈를 줄곧 사용해 온 갤럭시 마니아다.
김 씨는 이번 갤럭시S8 구매이유에 대해 "(갤럭시S8의) 베젤리스 디자인(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며, "SK텔레콤을 선택한 것은 갤럭시S8 사전예약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과 SK텔레콤의 멤버십 혜택 등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갤럭시S8을 행사장에서 만져봤는데 기대이상으로 잘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갤럭시S8을 사용해 본 후, 활동 중인 카페에 추천글도 남겨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KT가 같은 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연 사전개통 행사에도 약 39시간을 1호 개통을 위해 대기한 김효진(25)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효진 씨 역시 갤럭시S8 구매와 관련해 "이전까지 갤럭시S7 엣지 모델을 썼는데 갤럭시S8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디자인에 대한 호감을 전했다.
또 "배터리 절감(C-DRX 기술), 갤럭시 체인지업 등 갤럭시S8의 프리미엄 기능을 부담 없이 마음껏 쓸 수 있어 KT를 선택했다"며, KT 가입에 이유를 전했다.
◆ 피겨여왕 '김연아'에 소녀시대 '태연'까지…고객들 눈 호강
SK텔레콤과 KT는 이날 사전개통 행사에 각각 피겨여왕 '김연아'와 소녀시대 '태연'을 초청해 1호 개통 가입자와 기념사진 촬영 등을 진행, 사전개통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혜택 외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등 고객유치에 불을 댕겼다.
특히, SK텔레콤은 갤럭시S8 사전개통 행사 이후, 김연아 선수의 사인회도 열어 일반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매장에 들어오는 등 성공적인 행사를 이어갔다.
KT도 88명에 달하는 사전예약가입자 전원에게 삼성전자의 '무선충전패드'를 비롯해 '레벨유' 무선헤드셋, 한정판 옥스포드 'KT블록' 등을 제공하고, 88명 중 8명을 추가로 뽑아 삼성전자의 '노트북 9Always'와 '기어S3 프론티어', 음성·영상인식 기반 TV '기가지니' 등을 증정해 이목을 끌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이색 개통행사 없이 사전예약가입자들이 이날 쾌적하게 갤럭시S8을 개통할 수 있는데 집중했다.
이는 권영수 LG유플러스가 대표가 고객편의를 위해 전날인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고객체험형 행사 'U+스프링'을 먼저 진행토록 지시한 덕분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스프링 행사를 통해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 촬영 및 '갤럭시S플러스 128GB(1명)', '커피 교환권 2매(20명)' 등을 제공하는 추첨 경품행사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이색 개통행사 없이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15만8천원'의 지원금 제공을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했다. 매장 자체에서 지급하는 추가 지원금(최대 15%)을 더하면, 18만1천7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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