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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국내 가계부채 증가세, 내수 경기 부진 부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은 13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4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25%로 인하한 뒤 10개월 연속 금리 동결이다. 한은은 올해부터는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을 연 8회로 줄여, 지난 3월에는 대신 금융안정점검회의를 가졌다.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7년 4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 자료에서도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설문응답자의 99.0%(전월 100.0%)가 4월 금통위에서 현 기준금리(1.25%)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대 및 취약 산업 구조조정 이슈 등에 따른 내수위축 장기화 등이 금리 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국내 가계부채 규모와 증가속도,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평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내수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 부진이 해결되지 않아 내수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원들이 일관되게 '국내 경기 상황은 통화정책 보다는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한 점 등이 미뤄볼 때 올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또한 이날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2.5%, 1.8%인데, 최근 민간 연구기관 및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어 한은도 이에 동참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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