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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 안철수', 文과 양강구도 이루나


文 상수 속 安 거센 도전, 보수주자도 결집 나선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여야 5당 중 마지막으로 국민의당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어 안철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당을 마지막으로 대선 본선에 나서는 주자들의 이름이 모두 결정되면서 향후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세론을 유지하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자구도를 만들려는 기타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유리한 위치에 선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다.

국민의당은 이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자구도가 형성됐고, 안 후보가 역전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양자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면서 국민의당 쪽은 이미 역전이 이뤄졌다고 하는 상황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권 경선에서 "이같은 여론조사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에서 문재인 대세론은 오늘로서 완전히 사라졌다"며 "이것은 기적도 이변도 아니고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물론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이같은 여론조사는 보수정당 후보들이 모두 출마하지 않을 경우를 상정해 적합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4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철수 당시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율 열세에 있었던 문 후보가 민주당 소속 후보로 결국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맞선 예가 있는 등 전통 있는 정당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점도 민주당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했던 중도 및 일부 보수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에게 이동하는 모습이 역력해 양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를 인정하지 않으며 대선 본선에서는 보수층들의 결집으로 보수-진보의 양자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상황을 거치며 보수정당은 지리멸렬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은 약 30% 이상으로 전망되는 보수세력의 결집을 통해 36일 남은 대선의 변수가 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보수정당의 분열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된 가운데 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이 높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양측은 보수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에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바른정당의 조건없는 통합 수락을 주장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법원 판결을 받아야 하는 홍준표 후보를 자격 없는 후보로 규정하면서 후보 단일화가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단일화가 쉽지는 않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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