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가 "분열의 시대와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문 후보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제주·강원 합동경선 직후 당선자 수락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 마음과 머리에 남은 대립과 갈등, 분열의 찌꺼기까지 가차없이 버려야 한다"고 외쳤다.
문 후보는 "저는 오늘부터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오늘 우리에게 승자와 패자는 없이 오로지 촛불을 밝혔던 우리 국민들이 승자다. 이제는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 프레임이 아닌 정의와 불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정의냐 불의냐의 선택"이라며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선택이자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는 이재명·안희정·최성 후보를 끌어안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 분의 동지들 덕분에 우리당이 커지고 저 역시 많이 배웠다"며 "안희정 동지에게는 당당하고 소신을 평가받는 참된 정치인의 자세를, 이재명 후보에게는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최성 후보에게는 도전정신을 본받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들과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행운"이라며 "이들이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한다. 이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더욱 커갈 수 있도록 함께 해 민주당 정부가 다음, 또 다음을 책임지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반드시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경제 안보위기 극복 ▲불공정 및 부정부패 척산 ▲연대와 협력 등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경제와 안보의 무너진 두 기둥을 바로 세우겠다"며 "또 불공정과 부정부패, 불평등을 청산해 모두에게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수도권·제주·강원 합동 경선을 포함한 전국 4개 권역의 현장·ARS·대의원 투표 종합 결과, 문 후보가 57%를 기록하며 안 후보(21.5%)와 이 후보(21.2%)를 꺾고 과반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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